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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읽기, 세상 읽기/(2) 엄마의 책장

[책리뷰] 부의 본능(슈퍼리치가 되는 9가지 방법)

부의 본능 / 우석지음 / 토트 출판사

 

 

1. 부자의 운명은 타고나는 것일까

부자가 되려면 부의 본능을 깨워라

부자들을 조사하여 결과를 책으로 쓴 <이웃집 백만장자>의 결론은 “부를 축척하는 능력은 행운, 유산, 고학력, 심지어는 지능과도 관계없다. 부는 대부분 근면하고 인내심이 강하고 계획적이고 자제력이 있는 생활습성으로 얻을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제력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자제력은 다른 말로 성실성이다. 그리고 당신의 무의식은 생각보다 힘이 쎄다. 무의식까지 완벽하게 부자가 되기를 원해야 한다. 스스로 돈을 벌어 마땅하다고 믿어야 부자가 될 수 있다.

2. 부자가 되는 방법  <부의 본능> 

(1) 부의 본능을 가로막는 '인간의 9가지 본능'

작가가 부의 본능을 이야기 하기전에 부의 본능을 가로막는 "인간의 9가지 본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부분은 인간의 본능 을 이야기 하고 있다. 작가가 정리해놓은  '9가지 본능'을 읽다보니 나의 모습에 다 투영되어 있어서 내가 왜 부자가 못 되었는지 알 것 같아서 씁쓸하면서도 흥미롭게 읽었다. 연어는 본능에 이끌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선택권 없이 고통스러운 회귀를 한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부자와 빈자도 본능에 따라 달라진다. 진화심리학으로 본 재테크 실패 원인을 제거하고 극복하는 방법을 배운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원시본능에 사로잡혀 가난하게 살 것인가 , 부의 본능을 일깨워 슈퍼리치로 거듭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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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무리 짓는 본능의 오류

최초인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체격이 작아 무리지어 다니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다. 그래서 현대인도 유전자에 각인되어 다수의 편에 있을 때 안전하다고 느낀다. ‘월스트리트의 전설’ 존 템플턴은 주식투자를 성공하려면 ”대중을 따르지 말라!“라고 충고했다. 위험이 닥치면 생각하지 말고 도망가라는 유전자가 이미 프로그램밍되어 있어서 이를 극복하기 어렵다, 하지만 투자에 성공하려면 꼭 극복해야 한다.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논리를 떠나서 항상 소수 편에 서는 게 유리하다. 

 

02. 영토 본능의 오류

모든 동물은 영토 본능이 있다. 영토 본능은 원시인들이 평화롭게 사는데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영토 본능은 재테크에 불리하다. 부동산도 살아있는 생물처럼 움직인다. 부동산의 변화를 정확히 판단하려면 여러 곳을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 이사를 자주한 사람이 더 부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즉, 집을 사는 것과 집에 사는 것은 다르다.

 

03. 쾌락 본능의 오류

고통을 피하고 즐거움을 따르는 것이  쾌락 본능이다. 우리의 행동을 결정짓는 것은 논리와 이성이 아니다. 쾌락 본능이 인간 행동을 지배한다. 그래서 부자가 되려면 쾌락 본능을 약화시키고 극복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심리학자들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족지연’을 실함했는데 이 실험후에 성장한 아이들을 추적해 보니 당장의 쾌락을 참을 수 있었던 아이들이 이후 삶에서 성취도가 더 높았다고 한다. 즉, 쾌락 본능을 억제할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하고 부자도 되는 것이다.

 

04. 근시안적 본는의 오류

사회생물학자인 에드워드 윌슨은 ”인간은 타고난 근시안“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유전자에” 짧은 시간을 선호하는 본능“이 있다는 것이다. 인류는 800만 년 중 799만 년 동안을 수렵, 채집을 하면서 보냈다. 인류가 하루하루 살아남는 것이 중요했다. 결과적으로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은 장기투자를 못하고 단기투자를 좋아한다. 워런 버핏은 일반인들의 주식투자 실패원인은 단기투자라고 엄중하게 경고한다. 단기투자를 하는 이유는 인간의 근시안적 본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05. 손실공포 본는의 오류

모든 위대한 모험가와 탐험가는 손실공포 본능을 극복한 사람들이다. 인간은 위급한 순간에 살아남기 위해 본능적인 반사행동을 할 수 있도록 진화해 왔다. 이 공포심이 없었다면 인류는 생존하지 못했을 것이다. 생존 자체가 모험이고 가진 것이 별로 없었던 원시 시대에 가치있는 뭔가(창이나 돌도끼)를 잃는다는 건 전 재산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래서 인간은 오랜 진화과정을 통해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손실을 기피하는 본능을 갖게 되었다. 투자는 언제나 위험한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위험은 아무 투자도 하지 않는 것이다.

 

06. 과시 본능의 오류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필요한(Need)것에는 돈을 쓰지만 단지 원하는(Want)것에는 돈을 쓰지 않는다. 인간은 과시 본능을 가지고 있다. 원시시대에 부를 얻는 유일한 방법은 지위를 얻는 것이었다. 높은 지위를 차지한 남자에게는 식량과 여자가 저절로 따라왔다. 높은 지위를 얻지 못하면 자신의 유전자를 퍼트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과시는 거절할 수 없는 유혹이고 생존을 위한 본능이었다. 시대는 바뀌었지만 현대인도 여전히 원시인의 과시 본능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속보다 체면을 따진다. 실제의 자기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으려는 욕구 때문이다. 그러나 부자들은 체면보다 실속을 중시한다.

 

07. 도사 환상의 오류

위대한 자연앞에서 연약했던 원시인은 지속되는 불안을 갖고 있었다.  원시인들은 이런 불안을 없애고 불가사의한 현상을 설명해줄 도사에게 의지하는 문화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주술사를 믿기만 하면 불안이 제거되어 생존에 유리했다. 그래서 원시인은 주술사를 원했고 원시인의 주술사에 대한 맹신과 추종은 현대사회에 와서는 자동시스템에 대한 맹신으로 바뀌었다. 인간은 아는 것보다 믿는 것을 더 좋아한다. 불확실한 주식시장에,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에, 불확실한 재테크시장에 도사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08. 마녀 환싱의 오류

원시인들은 부자를 미워했다. 왜 원시인들은 부자를 미워했을까? 원시시대 중요한 가치는 단결이었다. 집단의 단결을 위해서 공동분배하고 모두 평등하게 살았다. 그래서 단체의 평화와 단결을 해칠 수 있는 재산 축적을 금기시했다. 현대인도 여전히 부에 대한 부정적인 원시인의 감정을 갖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도 자신이 힘들고 어려우면 남 탓을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손실을 보거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면 자기도 모르게 마녀 환상에 사로잡히게 된다. 지금의 가난이 내 잘못이 아니고 남 탓이라고 책임을 전가하고 싶은 것이다.  마녀 사냥은 인간의 본능이다. 마녀 환상 대신에 진짜 현실을 보아야 한다. 부자가 되려면 마녀환상에서 벗어나 자본주의 게임의 룰을 배워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비판이 아니라 적응이다.

 

09. 인식체계의 오류

인간은 세상(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식할까? 인간의 인식능력은 매우 제한적이고 불완전하다. 타고난 이 불완전한 인식체계 때문에 인간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 인간은 초음파와 자외선이 엄연히 존재 하지만 듣고 보지 못 한다. 왜 인간은 이런 엉성한 인식체계를 가졌을까? 바로 비효율성 때문이다. 인간 뇌는 몸무게의 2%밖에 안되지만 에너지의 20% 이상을 쓴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꼭 필요한 기능만 갖는데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유리했다. 그래서 뇌는 복잡한 현실을 다 인식하려 하지않고 생존에 필요한 일부만 인식하도록 진화했다. 두뇌의 인식체계 결함에는 세 가지가 있다. ‘행운 편향 인식’, ‘모르는 것도 안다고 생각하는 착각’, ‘돈과 자신에 대한 부정적 해석’이다. 우리는 이 세 가지 때문에 부자가 되지 못 한다. 이 오류를 인정하고 진실을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 

 

 

(2) 부의 본능을 극복하는 '유용한  8가지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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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경조건화하기

고ᅟ통으로 기억된 경험은 다시 하지 않도록 하고, 즐거웠던 경험은 되풀이하도록 지시한다. 두뇌는 모든 경험(행동)을 고통과 즐거움으로 구분한다. 돈을 쓰고 싶은 유혹이 있다면 지출을 고통과 연결시켜야 한다. 그리고 하고 싶은 행동, 꼭 해야 할 일은 즐거움과 연결시켜라.

 

2. 모델 따라 하기

부자 되고 싶으면 부자에게 배워야 한다. 경영전략 중에서 최고의 전략 중 하나가 벤치마킹이다. 부자 되는 법도 마찬가지다. 존경하는 부자를 만드는게 좋다. 성공한 부자를 따라서 하다보면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 바람직한 행동을 빨리 배울 수 있다.

 

3. 유혹 회피하기

인간의 자제력을 능가하기 쉽다. 유혹은 강력하다. 따라서 유혹을 저항하기 보다는 회피하는게 더 현명한 방법이다. 예를들어 쇼핑을 피하려면 아예 쇼핑을 가지 않아야 한다. 카드 사용액을 줄이고 싶으면 카드를 없애는게 최강의 방법이다.

 

4. 가계부 쓰기

심리학자는 ‘행동일기(behavioral diary)“를 쓸 것을 권한다.글과 그래프 등으로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기록이 행동을 변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기록은 마술같은 역할을 한다. 기록 자체만으로도 효과를 보기 때문이다. 가계부를 써라! 단순하지만 강력한 방법이다. 가계부를 쓰는 것으로도 당신은 소비를 줄이고 지출을 줄일 수 있다.

 

5. 작은 성공 체험하기

실패는 인간을 부정적인 사건에 더 집중하도록 만들어서 악순환을 형성한다. 연속되는 재테크 실패는 사람을 좌절시키고 무기력하게 만든다. 극복하는 방법은 저축하는데 실패한 사람은 성공체험이 필요하다. 아주 낮은 목표를 세워라 일주일도안 얼마 모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달성하라.

 

6. 서약서 쓰기

부자 되고 싶은 사람은 자신의 서약서를 쓰는 게 좋다. 그리고 서약서 쓰기가 더욱 효과적이 되려면 다음 사항을 지켜야 한다. 첫째, 마음속 결심을 문장 형식으로 표현하라! 구체적인 숫자로 표시된 목표와 달성 기간 계획표가 포함되어야 한다. 좋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낳는 지름길이다.

 

7. 진실 파악하기

우리는 인생의 믿음의 창을 통해서 세상을 보고 인생을 살아간다. 그리서 믿음의 창에 뭐가 쓰여 있는지가 중요하다. 우리는 믿음의 창에 쓰인대로 세상을 이해하고 살아간다. 흔히 이 창에 잘못된 믿음이 끼여 있다. 우리는 의문을 가지고 잘못된 믿음을 하나하나 살펴 보아야 한다. 인간의 행동이 변화하려면 먼저 진실을 제대로 보아야 한다.

 

8. 신에게 기도하기

기도는 우리의 잠재의식에 영향을 준다. 기도가 정말로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을까? 그렇다! 사람은 평상시 자신이 가진 능력 중 극히 일부만 사용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능력과 에너진는 잠재의식 속에 그냥 있다. 기도는 무한한 능력을 가진 잠재의식을 이용하는 도구다.

 

(3) 투자의 힘을 키우는 마음솔루션

인간의 뇌는 자신의 상황에 따라 견해가 바뀌기 쉽다. 인간은 뇌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고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만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이런 편향을 ‘동기화된 추론(Motivated Reasonimg)이라고 부른다. 인간은 날마다 모든 감각기간을 통해 몇 십억개의 데이터를 접촉하고 있다. 그래서 인간의 뇌는 정보의 바다 속에서 자신에게 중요하고 관심있는 정보만 받아들이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를 뇌의 RAS(Reticular Activating System세망활성계)작용이라고 말하는데, 그물코처럼 생긴 신경망으로 중요한 일에만 초점을 맞추고 관계없는 정보는 의식하지 않게 한다. 

 

사람은 똑같은 환경에 처해도 각자 다른 세상을 경험하는데 그 이유는 각자의 뇌 작동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며, 이 뇌 작동방식을 ’태도‘라고 부른다. 태도란 무엇인가? 사건을 해석하는 방식을 말한다.태도를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심리학자 아들러는 경험이 아니라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미래를 결정 짓는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태도를 바꿀 수 있을까? 태도가 바뀌려면 열등감을 버리고 자존감을 회복해야 한다. 자존감을 회복하려면 작은 성공부터 경험해야 한다.

 

올바른 투자방식을 배운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그 방법은 자신만의 전략적 사고로 자기만의 전술을 만드는 것이다. 지적으로 뛰어난 부류가 아니어도 창의성을 발휘하고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것이다. 

 

3. <부의 본능> 을 읽고.......

요즈음 가장 많이 소비되는 컨텐츠가 '부의 축척'에 대한 것이 아닌가 싶다.  재테크에 대한 정보가 넘처나는 시대를 살고 있다는 느낌이다. 나도 나이가 들면서 노후에 대한 걱정도 되고, 많은 교육비와 높아지는 주거비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게 되면서 이런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서점에 가면 베스트셀러가 된 상위에 재테크 관련 서적이 많다. 그래도 나와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다가 '부의 인문학'이라는 책을 쓴 작가라는 점 때문에 읽게 되었다. 워낙 이런 투자관련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인지 흥미롭게 읽었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이런 사회시스템에 알지 못하고, 관심이 없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와 재테크 이야기보다 인간의 심리와 행동에 대해 쓴 책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솔직히 수많은 유튜브 컨텐츠보다 이런 책을 읽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유튜브보다는 기억에 남고 작지만 깨달음도 있기 때문이다.